성장하는 중소기업이 흔히 겪는 조직 문제 중 하나는
“누가 무엇을 책임지고 결정하는지 모호하다”는 점입니다.
그 원인은 바로 직급과 직책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.
조직이 10명 이상이 되면, 이제는 ‘이름만 팀장’이 아닌,
명확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는 체계 정비가 필요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중소기업이 처음 직급/직책 체계를 설계할 때 꼭 알아야 할 기본 원칙과 실무 가이드를 정리해드릴게요.
1. 직급 vs 직책, 개념부터 정리하자
많은 기업에서 ‘과장’, ‘팀장’, ‘리더’ 등의 명칭을 혼용하는데,
직급과 직책은 역할이 다릅니다.
직급 | 연차/호봉 등 경력 기반 단계 | 사원-대리-과장-차장-부장 |
직책 | 역할 중심의 직무 명칭 | 팀장, 파트장, 실장, 리더 등 |
📌 TIP: 한 사람이 ‘과장’(직급)이자 ‘기획팀장’(직책)일 수 있습니다. 혼용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가 필요합니다.
2. 직급 체계 설계: 몇 단계로 나눌 것인가?
중소기업에서는 불필요하게 많은 직급을 두는 것보다,
단순하고 명확한 체계가 좋습니다.
✅ 추천 직급 체계 (예: 5단계 기준)
- 신입사원 (Junior)
- 사원 (Staff)
- 대리 (Associate)
- 과장 (Manager)
- 차장/부장 (Senior Manager/Lead)
3~5단계면 충분하며, ‘호칭과 호봉의 연동’ 여부도 고려해 설계하세요.
📌 TIP: 최근에는 연차보다는 성과 중심 체계로 이동 중 → ‘직급 없는 조직’도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.
📌 TIP: 직급과 호칭의 분리 여부와 호칭단계도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근간요소 중 하나입니다.
3. 직책 체계 설계: 리더십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까?
직책은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나누기 위한 도구입니다.
중소기업에서는 보통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.
팀원 | 실무 중심 업무 |
파트장 | 소규모 단위 리딩 (2~5명) |
팀장 | 팀 단위 목표관리 및 코칭 |
실장 | 여러 팀 또는 부서 총괄 |
📌 조직에 맞는 직책 설계 팁
- 10명 이하면 ‘팀장’ 대신 ‘리더’로 유연하게 운영
- 20명 이상이면 파트장-팀장-실장 구분 도입 고려
- 직책에는 명확한 KPI, 리더십 평가 체계를 연동하세요
4. 직급/직책 설계 시 자주 하는 실수
- 명함용 직책 남발
→ 실권 없는 ‘OO팀장’이 많아지면 신뢰도 하락 - 직급 승진 기준 불명확
→ 연차만 채워도 승진 가능하면 동기 하락 - 직책과 보상 연계 누락
→ ‘리더는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다’는 인식 발생
📌 HR 팁: 직급은 보상과, 직책은 책임/권한과 연결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입니다.
5. 사내 제도와 연동하기
직급/직책 체계를 만들었다면 아래 제도와 연동해야 조직 내에서 정착됩니다.
- 평가제도: 직급별 평가 항목과 기준 차별화
- 보상제도: 직책 보직 수당 등 보상 차등화
- 채용공고/입사안내서: 직급/직책 명칭 일관성 유지
- 사내 직제도 문서화: 공정한 인사관리 기반 마련
결론: '작은 조직일수록 체계가 필요하다'
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‘자율’과 ‘유연성’이 강점이지만,
직급과 직책이 정리되지 않으면 책임은 흐려지고, 갈등은 증가합니다.
조직이 10명 이상이라면, 지금부터라도 직급/직책 체계를 설계해 보세요.
불필요하게 복잡하지 않아도 됩니다.
**‘우리 조직에 맞는 현실적 체계’**가 핵심입니다.
➡️ 다음 글에서는 Z세대 직원과 소통하는 인사담당자의 자세를 다룰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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